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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디자인

스페인 할머니 100년된 예수 벽화 심하게 훼손, 네티즌은 할머니 찬양

스페인 사라고사(Zaragoza)에 있는  Sanctuary of Mercy 교회 내 프레스코(벽화 그림)  "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Behold the Man, Elias Garcia Martinez작)"라는 예수의 프레스코 벽화가 있었다.

그러나 100년 전에 그려진 벽화는 습기 때문에 18개월 전부터 망가져 가고 있었는데 이를 딱하게 여긴 스페인 할머니(80세)가 이 그림을 복구해 "사상 최악의 복구화" 가 되어 버렸다.

교회측에 동의 없이 페인트와 붓으로 복구한 "예수"의 얼굴은 순조롭게 진행 되었지만 할머니의 복구 결과는 사람들을 멘탈붕괴 시키는 작품이 되어 버린것.

여기에 더욱 애잔한 소식은 이 지역의 카톨릭 문화 재단(Centre for Borjanos)에서는 이 벽화를 복구하기 위해 작품의 원작자인 Elias Garcia Martinez의 손자의 이름으로 기부금을 받고 있었다고 전해졌다. 

교회측은 "원래 벽화의 가치는 그리 높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애착을 갖고 있던 작품으로" 스페인 할머니의 복구로 이상하게 변해버린 작품이 복구가 불가능할 경우 벽화를 사진등으로 가리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고로 마무리 되어가던 "최악의 복구화"로 끝날줄 알았던 스페인 할머니의 작품은 반전을 이루게 된다. 선의로 복구한 스페인 할머니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악의 복구화"로 평가받던 작품이 되려 "최고의 인기 복구화"가 되어 가고 있다.

할머니가 복구한 작품을 보기위해 주말에는 수천명이 교회를 찾고 있으며, 이 작품의 그림을 상품으로 만들어 현지에서 파는 장사꾼들도 등장하고 인터넷에서는 "작품을 원상복구 시키지 말라"라는 청원이 이어져 8 월 27 일, 청원에는 1만 9000명이 서명하는등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교회측과 시당국은 작품을 원상복구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인터넷청원과 함께 페이스북등 SNS에 급속도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이소식을 접한 해외의 네티즌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이다" "그녀는 훌륭한 아티스트다""기술적으로 부족하지만 독창성은 최고다"라는 등 스페인 할머니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 출처 : Ayuntamiento de Borja (Zaragoza): Mantenimiento de la nueva versión del Ecce Homo de BorjaThousands Sign Petition to Save Worst Fresco Touch Up Ever as Elderly Woman Responsible Speaks